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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대로 가보자. 라라랜드 영화리뷰

by 현하2 2023. 3. 13.

 

라라랜드 영화정보

라라랜드는 데미안 셔젤 감독이 연출하고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주연을 맡은 뮤지컬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2016년 12월 7일에 개봉하였고, 전 세계적으로 4억 4천 6백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라라랜드는 아카데마 시상식과 골든 글러브 시상식 등 주요 영화제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 음악상 등을 포함한 여러 상들을 수상하였습니다.

 

흘러가는대로 가보자.

라라랜드의 주인공은 여배우 지망생인 미아(엠마 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하늘을 가르키던 카메라가 꽉 막힌 로스앤젤레스의 고속도로로 시점을 옮기며 시작됩니다. 고속도로에서의 화려한 뮤지컬 넘버로 영화의 초반부에서부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미아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세바스찬은 바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지냅니다.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끌려 사랑을 하게 됩니다. 예술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춤을 춥니다. 또한 그리피스 천문대에 방문하여 별들 사이에서 춤을 추는 데이트도 하게 됩니다.

 

그들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둘의 관계는 시험대에 오르게 됩니다. 미아는 오디션에 성공하지 못하고, 세바스찬은 그의 친구가 이끄는 성공적인 밴드에 건반으로 합류합니다. 미아는 본인의 돈을 들여 1인극을 하지만 그 마저도 성공하지 못하고 관객들에게 야유를 듣게 됩니다. 세바스찬은 성공적인 밴드의 일원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지만,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의 음악을 하지 못함에 대해 괴로워합니다. 세바스찬의 확실한 세계를 좋아했던 미아도 점점 그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결국 둘의 사이는 예전같지 않아지지만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존재로 남습니다.

 

미아가 1인극마저 실패하고 좌절하고 본가로 돌아가 은둔생활을 하고있을 때, 미아의 1인극을 인상적으로 봤던 영화사 직원이 미아에게 캐스팅을 보러 오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미아는 그 메세지를 듣지 못하고, 대신 메세지를 들은 세바스찬이 미아를 찾아가 오디션을 보러 가라고 설득합니다. 결국 오디션을 보고 서로의 미래에 대해 방황하던 두 사람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거지?' , '일단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 라는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미아는 세바스찬이 아닌 다른 배우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가진 성공한 여배우가 됩니다. 그녀는 남편과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 중 한 재즈바를 발견합니다. 그 재즈바의 이름은 예전 그녀가 세바스찬에게 추천해 준 재즈바 이름인 "seb's" 였습니다. 놀란 미아가 재즈바에 방문하고, 역시나 그 재즈바의 사장은 세바스찬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봅니다. 세바스찬은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그 순간 '우리가 잘 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꿈 같은 마지막 시퀀스가 펼쳐집니다. 1인극을 성공해내는 미아를 가장 응원하는 세바스찬과, 세바스찬이 오픈한 재즈 클럽에서 함께 춤을 추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 영화는 두 사람은 각자의 경력에서 성공을 찾았지만, 과거에 대해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는 세바스찬의 표정으로 끝이 납니다. 마지막 두 사람이 아이컨택 하는 과정에서 눈으로 '우리 이 정도면 잘했지?'라고 말하는 것 같아 더 감동적입니다.

 

꿈 같아서 더 슬프지만 아름다운 영화

이 영화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 가장 주된 이유는 눈이 부시도록 예쁜 영상미와 그에 반대되는 현실을 아름답게 표현해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래가 흐를 때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다가도 노래가 끝나면 냉정한 현실을 살아가야 합니다. 어느 부분에서는 착잡하고 슬픈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우리가 이 영화를 이렇게 사랑하는 것은 이러한 냉정한 현실에서도 아름다운 꿈을 그리며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많은 분들이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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