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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뛰면, 나도 뛰어. <타이타닉> 리뷰

by 현하2 2023. 2. 19.

타이타닉 영화 정보

장르 : 로맨스, 드라마, 재난, 시대

감독 : 제임스 카메론

각본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 195분

개봉일 : 1997년 12월 19일(미국기준)

 

배경

<타이타닉>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블록버스터 로맨틱 재난 영화입니다. 동명의 침몰선 타이타닉호의 침몰 사고를 바탕으로 잭 도슨(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 도슨(케이트 윈슬렛)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다룹니다. 

 

<타이타닉>은 아카데미 음악상, 작품상, 감독상 등을 포함해서 11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OST인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 역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올리며 '어벤저스 엔드게임', '아바타'와 같이 역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야기

영화의 시작은 보물 사냥꾼 브록 러브트(빌 팩스턴)가 침몰한 타이타닉호에 있을 거라고 추정되는 바다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다이아몬드를 찾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끌어올린 금고엔 다이아몬드 대신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하고 있는 여성의 그림이 발견됩니다. 얼마 후, 그 그림 속의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로즈가 찾아오고 로즈는 타이타닉호가 침몰하던 그날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잭은 타이타닉호가 출항하던 날, 도박을 통해서 타이타닉호의 3등석 탑승권을 얻고 배에 탑승합니다. 로즈는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부유하고 학대적인 남자인 칼 호클리(빌리 제인)와 약혼 예정이었던 상황입니다. 상류층의 억압에 질릴대로 질린 로즈는 배에서 뛰어내리려고 뱃머리에 매달리는데, 그때 잭을 만나게 됩니다. 잭은 로즈를 구해주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가까워지게 됩니다. 자유분방한 화가 잭은 로즈의 답답함을 해소해 주면서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둘의 관계는 칼에 의해서 위협받게 됩니다. 둘은 여러 위협과 장벽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사랑합니다.

 

태풍이 오기 전이 가장 조용하다는 말이 있듯이, 배가 침몰하기 전 영화는 너무 로맨틱하고 아름답습니다. 이런 로맨틱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타이타닉이 침몰하며 1500명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들의 죽음에 주요 초점이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여러 사람들이 서두를 때도, 잭과 로즈는 함께 살기 위해 움직입니다. 침몰해가는 타이타닉호 안에는 여러 사람들이 보입니다. 죽는 순간까지 악기를 연주하는 악단도 보이고, 침대 위에서 함께 누워 죽음을 맞이하는 노부부도 보이고, 본인만 살려고 다른 사람들을 해치는 사람도 보입니다.

 

결국 침몰해버린 타이타닉호에서 구명정을 타지 못한 사람들은 타이타닉호의 잔해와 바다에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구명정이 돌아오긴 하지만 너무 늦은 나머지 잭을 포함한 대다수는 바닷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로즈를 포함한 생존자는 몇 되지 않습니다.

 

감상

영화의 시각적 효과와 제작 디자인이 너무 훌륭합니다. 1997년에 개봉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완성도를 가지고 있어 몰입하기가 매우 좋습니다. 그냥 로맨스 영화라고 하기에는 그 농도가 너무 짙습니다. 뻔하다면 뻔한 사랑이라는 소재를 정말 아름답고 깊게 표현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잭과 로즈가 뱃머리에서 같이 바람을 맞는 장면입니다. 영상미가 너무 좋고, 잭이 "I'm king of the world!" 하고 외치는 대사가 너무 좋습니다. 대사를 외치는 그 순간에 정말 아무 근심도 없고,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는 표정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두 번째로는 잭이 칼의 저녁식사에 초대되어 저녁을 먹는 장면입니다. 모든 대사가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하루하루가 어떻게 될지 알 수없고, 그래서 순간을 소중히 하여야 한다.' 정도의 느낌의 이야기였는데, 이게 참 좋았습니다. 답답하고 억압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로즈에게 던지는 위로임과 동시에, 현대 사회를 살고 있는 관람객에게 던지는 대사 같았습니다. 당연하지만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은 나에게 소중한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세 번째로는 마지막에 로즈가 호루라기를 불어서 구조되는 장면입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으라는 잭의 마지막 이야기를 되뇌며 살아남는 장면.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어떻게든 들어주는 게 사랑이 아닐까요? 모든 순간이 감동적이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영화지만, 이 장면이 특히 그랬습니다.

 

너무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멍 때리면서 계속 앉아있었습니다. 영화가 주는 여러 감정과 경험이 이런 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2023년 2월 기준, 국내에서 3D 재개봉을 하였습니다. 이전에 <타이타닉>을 본 적 없는 분들은 꼭 보길 추천드리고, 봤던 분들도 3D가 주는 새로운 경험을 또 해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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